광고
시가 흐르는 징검다리
닻별
단신
아리솔
아니오, 지금 일하는 중이에요 외1편 / 김이녘
메인사진
 아니오, 지금 일하는 중이에요                            에베레스트가 녹는다고 해요.  오래전 죽은 사람들과 쓰레기들이 가득하다고 해요.  눈얼음 안에서 살인을 자백한 그의 진술에 사람들은 ...
강물에 숨어 있던 달외1편 / 육가은
메인사진
    육가은 시인* 문학시대 등단 신인상* 자 광 재단문학상* 한국 시 낭송 협회이사* 한국 문인 협회 회원 ...
실은 외1편 / 김 종 순
메인사진
실은                       김 종 순 아직도 의식이 없으시냐예, 처음 그대로예요 오늘 딸을 시집보내는 사촌 형이 전화를 한 건빈소가 차려지던 중이었다 좋아하시던 하얀 국화꽃을 두르고도아버지 ...
저도 가는 길, 분산 / 김미정
메인사진
저도 가는 길   언제부터 내게 왔니? 아직 당신의 틀 속에 갇혀있다 새가 일어나기 전 다녀갔던 그림자가손에 잡힐 것 같아 악몽이 짙어질수록 눈을 감는다 어제가 내려앉은 어깨는 다가갈수록 멀어진다 ...
어항 외1편 / 김숙영
메인사진
어항 ― 에필로그 외 1편 김숙영 골방은 언제부터 내게 어항이었을까요차가운 모퉁이를 지나온도가 적당한 경사가 차오르면좁은 통로의 끝무수한 언어들이 떠다니던 협곡내 시는 금붕어처럼 헤엄쳐 다니 ...
익어가는 시간 외1편 / 천도화
메인사진
 익어가는 시간     오래된 나무는 스스로 흔들리며 잎사귀들을 떠나보낸다 기억의 계단으로 걸어가 고요한 행간 거기 오래 앉아 먼 곳으로 떠난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 빛깔 고운 향기로 익어가는계절 ...
개기월식 외1편 / 문현숙
메인사진
개기월식                           문현숙   부뚜막에 고봉밥 한 그릇흰 고무신 한 짝 비스듬히 세워놓고밥물 끓어오르는 소릴 듣는아부지달이 보이지 않는 밤이다 촛농이 신발보다 높게 쌓였다달 ...
어떤 이유 외1편 / 이수미
메인사진
 어떤 이유                  쓸어도 쓸어도  한몸인 듯  바닥에 껌처럼  붙어 있는 젖은 낙엽도젊은 호시절이 있었나니무진무진 뻗어보겠다고 하늘만 보고 내달렸나니 몸도 마음도 메말라꽁꽁 ...
만월 우화(愚話) 외 1편 / 이주희
메인사진
 만월 우화(愚話) 외 1편                                                                            이주희 잘 빚은 송편 같은 손으로 어깨를 토닥이던 아이가 할머니는 콜라겐만 잡수시나 주름 ...
객관식을 확장하려고 외1편 / 이상주
메인사진
 객관식을 확장하려고​                 이상주                              ​​점심시간이면 회사원들이 줄을 서요일정한 간격으로 자리 잡은 버튼​다른 이름으로 서 있는 것들이근본은 모두 ...
외치고 싶다 외1편 / 박병대
메인사진
외치고 싶다   박병대     에즈라 파운드의 뼈를 딛고 방황하던 시절 모더니즘을 고민하며 보들레르와 말라르메를 마셨지 르네상스의 따뜻함을 밀쳐두고 관습과 전통과 종교에 반기의 깃발 휘날리 ...
꽃 속의 얼굴 외 1편 / 김인숙
메인사진
꽃 속의 얼굴 외 1편 김인숙   꽃을 들곤 다음 생으로 건너갈 수 없다는데꽃 속에 묻혀 있는 저 여인은 지금 어느 세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걸까  조화(弔花)와 조화 사이, 빈틈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불 ...
봄의 출처 외1편 / 정진용
메인사진
 봄의 출처          정진용  풍경 짊어진 물고기 바람 까불어 봄이 왔습니다.지붕 날아갈까, 부처님 떠나실까 등짝에 대웅전 꽁꽁 동여맨 물고기바람 불면 천공 헤엄치리라, 날파람 맞아 겹겹 공허 가 ...
홍등 꺼지다 외1편 / 박창민
메인사진
 홍등 꺼지다​ 박창민 ​낯선 사내를 호객하던 밤 동네입술이 붉게 진다​월급만 받으면 며칠이나 사라지는 공장 직원"대를 이어 머슴이나 할 놈이야."욕을 들어도 얼굴은 몇 날이나 불그스레했 ...
포도송이처럼 외1편 / 김봉중
메인사진
포도송이처럼   술 친구는술 끊으면 끊어지고 돈을 보고 몰려든 친구는돈 떨어지면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권력이라는 우산 속에서맺어진 친구는끈 떨어지면 도망가고 맙니다 목마를 때물 한모금이갈증 ...
꿈, 하늘을 날다 (외1편) / 김종원
메인사진
꿈, 하늘을 날다  얼마나 더 빨리 달리면하늘을 날 수 있을까?이별, 불현 듯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만으로도자꾸 가슴이 서늘해 지는 것은아직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까요?발버둥 칠수록 점점 깊이 빠 ...
투명(透明)한 밤 외1편 / 서민경
메인사진
투명(透明)한 밤  서민경  지상에도 별이 떴습니다 고소공포증에 아슬아슬 스릴을 느끼기도 합니다 잡힐 듯 구름 한 장 유리창에 걸립니다 저 건너편에서 궁금해공작새가 되어 허공을 날아가기도 하고요 ...
새봄 (외1편) / 이숙희
메인사진
 새봄 (외1편) / 이숙희  새봄  봄은 생각 없이 오지 않는다데리고 와야 하는 식구가 있다따뜻하고 다정하다그 집에서 꽃피고 새 우는즐거운 한 철을 해마다 선사 한다습관처럼 기다리던인간에게 좋은 봄 ...
버닝 외 1편 / 김건화
메인사진
 버닝 외 1편 김건화  발 없이 기어가는 안개 자욱한 거리 파주는 우물 속 수수께끼죠 훌훌 옷을 벗어 던지는 그녀 맨발로 춤추는 노을에 들어요  리틀 헝거와 그레이트 헝거가 만나면 피할 수 없는 현 ...
잃어버리듯 지나간 외1편 / 맹수연
메인사진
 잃어버리듯 지나간 맹수연  지루한 오후가 저물어가고도시에 헌납한 청춘들이 굴러다닌다새빨간 애증들은 거리에 희석되고 이내 딱딱한 이별이 되어 발에 채이곤 한다 선택이란 나에게 이제 사치다그 ...
가면을 쓰다 외1편 / 박준희
메인사진
가면을 쓰다/ 박준희  미소를 두껍게 쓰고 살았던 삶 오래도록 숨겨놓았던 나를 꺼내어지나가는 바람에 말을 건네어 보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는 탐색 개울물이 일으키는 하얀 거품이천사의 얼굴로 웃고 ...
가을 기다리는 옥잠화 외1편 / 곽인숙
메인사진
가을 기다리는 옥잠화곽인숙  하얀 꽃잎 한 송이피었다 지는 사이로내 심장이 뜨거워울컥 하늘을 바라봅니다 고독의 거처를 품은 꽃봉오리바람만 스쳐도 웃는 그녀 백옥 같은 속살 파르르사소한 인기척 ...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