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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징검다리
닻별
단신
아리솔
슈뢰딩거의 피터팬 외1 /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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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피터팬 외1 김희준   되도록 가깝게 불러봐요 오두막과 낮잠을 좋아하는 꼬마의 습성을 페리윙클이라고 부릅니다 상반되는 감정을 동시에 지닌 청자색이래요 천진난만하게 부서질 요량이래 ...
치킨의 마지막 설법 외1편 / 이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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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의 마지막 설법                          닭같이 홰를 치고 싶은 날화가 치밀어 된바람만 풀풀 일으키는 날열난 가슴 달래려 치킨을 시킨다 내 속의 중심이 반쯤 기울어무단시* 어깨가 쳐질 때닭 ...
하느님을 혼자 남겨두고서 외1편 / 조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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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혼자 남겨두고서  고층 아파트는 집 평수만큼 놀이터를 갖는다 그들은 놀이터의 그림자를 접어 하늘에 펼친다 연두가 초록으로 짙어져 CCTV 화질은 선명해지고 아파트 아이들은 그들 명의의 모 ...
시 외1편 / 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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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선희  시는네발로 기던 나를 세운 목발이며 걸을 때마다 허공에 매달린 왜소한 왼쪽 다리며 텅 빈 교실의 파수꾼이며 빈 시간을 눌러대던 건반의 울음이며찔레꽃 아래서 숨결을 불어 넣던 연애며 청 ...
소중한 것 외1편 / 조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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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   유난히 조용한 새벽봄비 내리던 날툭툭목련 지고 있습니다 지는 것이 있으면피어나는 것이 있듯세상은 그렇게자연스레 돌아갑니다 밤하늘에초승달 고요한데별들은별똥을툭툭내뱉고 있습 ...
소화기 외1편 / 김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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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단 한 번의 불길을 위해터지도록 제 몸에 압력을 채우고사는 소화기, 당신 또 헛방이다 제대로 한번 쏘아보지도 못하고실금실금 빠져나가는 압력처럼이 웃음이 세월당신 소화기 하나 들고 거 ...
가방 속의 여자 외1편 / 박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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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 속의 여자 ㅡ                                                     / 박상조      오늘은 대출 문제로 은행을 간다  아내가 창구에 있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말쑥하게 차려 ...
외간 남자 외1편 / 윤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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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간 남자    숨통 조이는 여름 폭풍낯선 남자 끼를 킁킁 내보이며빌딩 숲 사이 사무실을 두드리며히죽히죽 입질했다도망치듯 나온 공원버짐나무에서 빗방울 미끄러진다보슬보슬 내리는 빗속 아랫도리 ...
울음의 안감 외1편 /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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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음의 안감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설익어 목소리가 갈라지는 울음이 있고, 색을 덧발라 속이 안 보이는 울음이 있고, 물기가 가득해서 수채화처럼 번지는 울음이 있다는 것을   어른이 우는 모습 ...
도마뱀 외 1편 / 이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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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뱀 외 1편 이현채   유월이다. 사월의 라일락이 언제 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월에는 룩셈부르크의 붉은 장미를 보았다. 언뜻, 저만치  맥문동도 피고, 으아리도 핀다. 나는 시간의 외눈박 ...
아레스 외1편 / 김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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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 / 김새하  흙을 만들 때 신은 알고 있었을까투명한 벽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사람은 가장 소중한 것을 훔치러 온 도둑이었죠백마를 채찍질하는 나팔소리와 죽은 화살이 만든 파도는 여왕의 긴 머리 ...
표변豹變 외 1편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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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변豹變 외 1편  이화영   허물을 벗지 않는 사물은 파멸한다 고삐를 늦추는 일식의 밤정월 냉기 속 짐승의 몸에 촘촘히 매화 피었다꽃이 되어가는 표피가 총구처럼 뜨겁다 가을 햇살을 받으며 눈부 ...
오 초간 외1편 / 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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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초간   눈물은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을 달리 입는다  눈동자에 슬픔을 담기 위해 같은 눈빛을 일 년 열두 달 지켜본 사람은 안다 어느 날엔 한없이 다정한 곁이었다가 소소한 오해로 풀리기도 하고, 명 ...
명의 외1편 / 성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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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서녘으로 해가 기울 무렵등꽃 향기에 취한 남녀가정신없이 서로를 탐하는등나무 그늘이 있었습니다등꽃 너머 언덕을 오르던눈이 작아서 걱정인 아홉 살배기신발이 껌딱지에 붙었는지숨이 죽은 배 ...
손가락으로 만월을 클릭 외1편 / 김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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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만월을 클릭   당신이 손가락의 근황을 물어올 땐  손끝의 시절이 마구 붉어지다 날카로워지다 엇갈리고 뾰족해지지 오래전 애인 같아져서  손끝이 터엉 비어있다고 말하지.  우주로 가버 ...
그만, 이름을 바꿀래요 외1편 / 박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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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 이름을 바꿀래요      내가 나 자신과 너무 멀 게 느껴질 때  벨이 울린다 폰에 뜨는 애칭    저승사자    한밤중 달리는 산길이 저승길이다  공포를 운전하는 공포  저승사자를 지우고 돌부처 ...
너에게 가는 길 외1편 / 이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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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길 이유토  산골에 친구가 살고 있다수요일 밤과 일요일에는눈이 오나 비가 오나바닷가 교회로 오는 친구가 있다수년간 변함없이 찾아오는데나는 친구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면서도 찾아 ...
말의 경주 외1편 / 강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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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경주 강일규   베테랑 조련사의 말 길들이기는 마구간이나 방목장에서 말을 선별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그의 말은 질주 본능으로 대지에 수많은 발자국을 남길 것이다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마지 ...
일월산 외1편 / 김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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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 김도향  일월산 갔다던 사람해가 가고 달이 가고한해가 가고 몇 해가 지났다네그림자도 사라지고목소리마저 바람타고 날아갔다네돌문에 갇혔나 선녀탕에 갇혔나문여는 소리 들리지 않고 낭자한 ...
나비(蝶) 외1편 / 조 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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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蝶) 나비는 접힌 꿈을 펴서 난다 꿈 접은 사람들아봄날 나비 같아라  삶이 접힌 곳 만 있으랴 꿈은 나래 펴서 꽃을 향하고 들에 핀 풀꽃도  꿈이 있어제 스스로 꽃잎을 편다                ...
나들목소리 외1편 / 구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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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소리 수많은 ‘나’가 만나는 지점서로 바라보며 어긋나는 지점부딪치지 않게 가닿고 와 닿는 지점 詩,수많은 나들의 목소리아름다운 경적소리고장 난 브레이크처럼 위험하지만멈출 수 없는 너나 ...
지금은 사랑해야할 시간 외1편 / 김 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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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랑해야할 시간 김  수 길   메마른 가지만 남은 나목의  등줄기 타고 들 다람쥐 두 마리가 나 잡아봐라 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사랑 놀이를 하고있다.생명이 있는곳에 고뇌와  사랑을 덤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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