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 외 1편 / 이수미시인

정유진기자 | 입력 : 2019/06/10 [07:40] | 조회수 : 126


 

    

▲     © 시인뉴스 Poem



 

 

첫 시집 

                                         이수미

 

 

혼잡한 1호선 지하철 안 사람들 틈에서

꽃다발 가슴에 품고 케잌상자 들고

첫 시집을 출간한 재순 언니에게간다

 

문우지기로 길동무 되어 함께한 오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눈시울 촉촉히 젖어온다

엄마 병실에 눕혀놓고 끝나는 시간에 겨우 도착해

그리도 시 공부 열심히 하더니

 

언니!

이제 첫 시집도 냈으니

이제는 첫 시집도 가봐

응?

 

 

 

그 자리

                                            이수미

 

 

함께할땐 몰랐었는데 이별을 하고 나니

우리가 타고 다녔던 똑같은 차량들만 눈에 띄는지 몰라

 

깜짝 놀라 번호판을 확인하고

저절로 발걸음 멈추고 또 한참을 바라보고

 

태우러 오고 바래다준 그 자리

지날 때마다 혹시나 하고 두리번거려지고

 

나 죽어서도

그자리 뒤돌아 보면 어떡하지

 

 

 

이수미 시인

1963년 전북 고창 출생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2017,‘문학의 오늘엔솔로지 작품 활동 시작

시인회의 동인

시집-유채꽃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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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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