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외1편 / 오세주 시인

정유진기자 | 입력 : 2019/07/10 [19:50] | 조회수 : 178

 

▲     © 시인뉴스 Poem



삼겹살
오세주


너를 바라봐
온 몸으로 느끼는 끓어오름이야
새벽부터 너를 기억 했어
허전한 속을 달래려고 말이야

지글지글 소리 내는 너
기름도 노래하고 춤을 추듯 튀기지
고소한 향 입맛 사로잡는 마력
야채와 궁합도 잘 어울려
고추 살짝 손잡으면 넌 환상이야

맛 점으로 찾은 넌
언제나 그립고 소중해
아마 인생을 함께 살지도 몰라
멀리서 바라봐도 언제나
오늘은 너로 인해 힘을 얻는다

 

 

 

     

 

달밤을 품고 있는 안흥지



사계를 자랑하고 파 인공호 수면 위
시야로 들어오는 가슴 어린 사연마다
시대를 초월한 정기를 품고
정자를 중심으로 풍경을 아로 새긴다

세종 시기 신숙주 명명으로 알려진
선현들 추모하고 온천을 기억할 듯
우리가 살고 있는 당 시대를 조명하며
찾는 이 발걸음 사뿐하게 받아들인다

호숫가 조깅 길 사이 비유와 상징
시판들 줄지어 마음을 새롭게 하고
아치교 사랑담아 연인들 소곤대면
달님도 축복으로 미소를 머금는다

달밤에 찾은 이곳
기나긴 이야기들을 들어 본다
잔잔한 물결처럼 다정한 속삭임
덤으로 전해오는 감사함을 어찌 알까

오월의 햇살 웃음으로 말하고
칠월의 더위 넉넉함으로 손짓하고
시월의 바람은 추억으로 머물게 하며
십이월 설원 속 비추임 조차
본연의 색채로 다가 온 다

 

 

 

 

 

 

ㅡ 오세주 약력 ㅡ

-2010, 월간 한맥문학 시 등단

-2010, 월간 시사문단 동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이천문인협회 수필분과장

-다솔문학 시인협회 사무국장

-시집 아내가 웃고 있다에세이독서는 인생이다

-공저 초록물결 1.2.3.4’ ‘명강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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