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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지 / 김도향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3/10 [11:32] | 조회수 : 44

 

▲     ©시인뉴스 포엠

 

 

가락지

김도향

 

 

세 치 기둥에 묶여 맴맴

서로를 물어뜯는 먹이사슬

오랜 불신이 가져 온 형틀

가락지는 탈출하려고

호시탐탐 사방 훑어보고

손가락은 감시의 눈초리 거두지 않고

가락지는 제 몸 축내며 기회 엿 보고

손가락은 제 살 허물며 버팅기고

가락지는 낡아가며 체념하고

손가락은 늙어가며 망각하고

이젠 서로의 존재조차 잊은 채

가락지는 손가락이 밉지 않고

손가락은 가락지가 안성맞춤인 듯

서로의 몸에 배여 세월 잊었다

 

 

 

 

 

김도향

 

 

 

시와 소금 등단

 

시집 <와각을 위하여>

 

죽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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