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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는 초록 피리를 불고 / 주 영 희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3/23 [10:02] | 조회수 : 47

 

  © 시인뉴스 포엠



 

황매는 초록 피리를 불고

 

주 영 희

 

 

 

 

앞뜰에 열 지어 서 있는 황매는

 

지금 장다리 소년 같다

 

 

 

언 땅을 제치고 펌프질 힘차더니

 

줄기마다 탱탱하게 물 오른 종아리 푸르다

 

 

 

가까이 귀 대어보면

 

졸졸 여울물 흘러가고

 

초록 물고기 풀피리 불고 있다

 

 

 

겨울 강 건너

 

종종 걸음 맷세의 날개 짓과

 

꽃다지 쑥부쟁이 마실 올 날 기다리며

 

가슴에 초록 피리를 품고 살았지

 

 

 

3월의 자장

 

보클 보클 황금색 꽃 망울 터트릴

 

그 날이 오길

 

매 피리 불며 기다린다

 

 

 

 

 

 

 

 

 

 

 

민들레

 

주 영 희

 

 

 

 

 

 

햇살 한 보자기만 있어도 화신은 찾아 온다

 

마실 가는 봄바람 한 자락에도 꽃은 피어난다

 

 

 

해바라기 하고 있는 서울 민들레

 

앙증스런 민들레의 터전은

 

빗금 사이만 하다

 

 

 

키 작은 노오란 민들레

 

사랑스런 너의 자태를

 

두 눈 속에 액자로 담아 간다

 

 

 

 

주영희 시인
2013년 '문학시대'로 등단.
시집 '그 여자의 창'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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