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정취암 외1편 / 김종원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3/24 [11:13] | 조회수 : 105

 

  © 시인뉴스 포엠



 

정취암 (1) / 김종원

 

 

정취암*

 

 

그 곳에 가면

세상이 발아래 있고

새소리 바람소리

구름 사이로

삐죽삐죽 머리를 내밀고 있는

산들과

가려진 궁금증들

 

그 곳에 가면

잊었던, 잊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고

많은 날들 가슴 조이던

간절함이 있고

그리움이 있고

 

그 곳에 가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있고

세상 모두를 향하여

열린 길이 있다.

 

 

*경남 산청 대성산에 위치한 암자

 

 

 

 

 

 

 

 

 

 

 

 

 

잊지 않으리 그날을

 -20190416

 

 

믿을 수 없는 일이었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어

 

파도 소리에 뒤 섞여 점점 멀어져 가던

아우성

넋 놓고 멍하게 쳐다만 보고 있어야 했던

그 날의 그 순간, 순간들

 

믿을 수가 없었어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 주지도 못하고

살을 파고드는 공포와 외로움에 가슴 조였을

그 순간

뜨겁게 꼬옥 한 번 안아 주지도 못하고

 

그렇게 또 세월이 가고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아직도 아물지 않은 시간들

 

잊지 않으리 그 날 그 순간.

 

 

 

 

 

 

 

 

 

 

 

김종원

 

1960년 울산출생

1986년 시 전문 무크지 [시인] 등단

서울사이버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전공 석사

한국작가회의 회원

() 울산작가회의 수석부회장/이사 역임

시집 <흐르는 것은 아름답다>, <새벽,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다시 새벽이 오면>

시선집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별같이 살라하고>

2016년 울산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선정

2018년 울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선정

2019년 울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선정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시집 소개

더보기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