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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얏고 외1편 / 권덕진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3/25 [10:30] | 조회수 : 121

 

  © 시인뉴스 포엠



 

 

가얏고 / 권덕진

 

 

명주실 타고

넘나든 곡예는 질박한 울림이 있다

부드럽게 울리는 오음계 단조는

오동나무 숨결이 빚어놓는 은은한 곡조

 

하얀 깃 펼치고

줄을 타는 춤사위 휘몰아치면,

활시우 노니는 가냐른 음색은

잡힐 듯, 끊어질 듯 애간장 타는 곡심

 

가얏고 선율에는

천년의 소리가 살아온다

 

달빛이 차르륵 항아리를 휘감고

진양조장단에 미끄러지는 열두 줄 가얏고,

휘몰이 치는 운율 가락에

격정의 신음이 봇살 터진다.

 

 

 

 

 

 

 

 

 

 

 

 

 

 

 

 

 

 

 

노루귀 / 권덕진

 

 

어디쯤 오고 있나

귀를 쫑긋 세우고

바람 앞에 섰다

 

풋내음 들킨 풋풋한 마음

살포시 다가서면

부끄러워 몸을 사리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하게 마중하는

작은 몸짓이 숲을 깨운다

 

아기자기한 숲속의 속삭임

발밑에서

설핏 에움길에 뭉근하다.

 

 

 

 

 

 

 

 

 

 

 

 

 

 

 

 

 

 

 

 

 

(권덕진 시인 약력)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

선진문학작가협의 기획부장

저서 : 시의 사계(四季)1

시의 사계(四季)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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