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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용시인의 그림으로 읽는 詩 / 낙화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3/26 [10:22] | 조회수 : 136

 

  © 시인뉴스 포엠



낙화



꽃이 지고 있다


오진이기를,


독하다는 방사선 치료


탈모가 된다는 건 좌절이 아니다


싹이 돋고 열매를 맺기 위해 잠시,


아주 잠시 내려놓을 뿐이다


천 마디 위로보다


슬퍼서 눈물 흘리는 것보다


너와 아픔을 같이 하려고


지금 잠깐 지는 것뿐이다.

 

 

 

 

사족)

 

암이란 질병은 참으로 독하다. 그나마 현대 의술로 완치도 가능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불과 십여 년 전만하더라도 암으로 진단받으면 곧 좌절에 빠지기도 했다.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똑 같은 상황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 마음을 이해할 것이며 따라서 위로가 되겠는가.

 

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은 필수적이다. 그런데 그 치료가 얼마나 독한지 환자는 체모가 빠지는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통증도 통증이지만 외모의 변화로 인해 환자는 더 큰 충격을 받기도 한다.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밖에, 다른 방법이라곤 없다. 그러나 전혀 방법은 없는 건 아니다. 같이 삭발을 하고 바라봐 줄 수있다면 그 자체로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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