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설당직원·1외1편 / 김형하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9/10 [10:26] | 조회수 : 156

 

  © 시인뉴스 포엠



시설당직원·1

                     김형하

 

 

 

 

근로계약서를 펼쳐본다

정함이 없는 근로 계약 체결

오늘 자로 수습 기간 3개월 지나

계약이 유효한 것은

근무성적 태만은 아닌 듯하다

휴게시간이 모호하다

일요일, 공휴일은 아침부터 출근하는 것 또한

이해가 쉽지 않아 물음표 하나를 붙인다  

근로기준법 최저임금제의 노동시간에

물음표를 하나 더 붙여본다

일주일에 여섯 번 외박하는 간 큰 남자 김 씨,

쫓겨나지 않는다

아직 호기심 많고 궁금증 많은 김 씨의 생각

6시간 근로 인정 시간 좋다마는

화재 오작동 발생

무인경비시스템 경보 발생 등

아까운 시간은 보상받지 못한다  

두루뭉술하다 인생사처럼

못 본체 넘어가자 근로계약서

코로나 19야 지루하다

국민 체력 100 연습 중,

세월 가는 것이

서러워지는 밤이다

 

 

 

 

기왓장 연꽃

                       김형하

 

 

 

 

연꽃 한 송이 곱게 피었다

연꽃 향기가 난다

아들을 위하여 찾았던

철원 심원사 절 마당 한가운데

핀 기왓장 연꽃 한 송이

바람에 흔들리다

생명 붙어있어 담대하고 감사하다

연꽃 향기가 난다

기왓장 연꽃 한 송이

긴 인연으로 피어있다

 

 

 

 

 

∥김형하 시인∥

시인·수필가

경남 함양군 안의에서 출생

육군3사관학교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3년 문예사조 시 등단. 2010년 머니투데이 제5회 경제신춘문예 당선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비틀거리는 그림자》 《달거리》 《낮달의 기원》 《배꼽이다》
수필집 《내 인생은 낡은 패션》 《씨앗냄새》 《희망을 벼리다》 등,

논문 《기형도 작품에 나타나는 그로데스크 리얼리즘의 미학》

초등학교 시설당직원으로 근무()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