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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오는 밤 외1편 / 박숙이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09/22 [11:43] | 조회수 : 63

 

  © 시인뉴스 포엠



 

가을비 오는 밤

 

 

추적대는 빗소리가 밤을 깊게 판다

 

술의 도수보다 비의 도수가 훨씬 더 높은지

목보다는 가슴을 먼저 적시고 적시더니

훌쩍훌쩍 비가 운다

 

감수해야지,

 

퇴색에 몸부림치는 낙엽들이여 이리로 오라,

마지막 착지에 연연을 말고 그저

찬비소리에 흥건히 붙들려 대작對酌이나 밤새껏 하자구나  

 

 

 

 

 

 

 

 

 

 

 

 

 

 

가을계곡

 

 

 

이 가을엔

제 갈길 잘 가고 있던

깊은 계곡들도

뛰어든 홍등을 못 이겨

색에 빠져 드는구나

저 물속의 불을 누가 끈다니!

 

 

 

 

 

 

 

 

*약력

.이름- 박숙이

.경북의성출생

.1998<매일신춘문예>동시당선

.1999<시안>등단

.시집-『활짝』『하마터면 익을 뻔했네』

.대구문학상. 서정주문학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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