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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외1편 / 이정선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10/07 [10:08] | 조회수 : 95

 

  © 시인뉴스 포엠



 

첫사랑

 妙慶 이정선

 

 

문득 거슬러 오른 연어의 물길처럼

흘려보낸 기억 저편에

세월의 뒤안길로 귀향해 오른다

 

강물에 띄워 보낸 수줍은 고백

심술 난 차가움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바보처럼 돌아서야 했던

철없던 날의 변명

 

첫 기차에 몸을 싣고 상경하던 날

멀어진 미소 뒤로

감당 못할 이별은 가슴으로 운다

 

알 듯, 모를 듯 가물거리는

가슴 시린 한여름 밤의 꿈

 

무던히 흘러온 잔 여울에

못다한 고백은 웃음꽃으로 눈가에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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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妙慶 이정선

 

 

억수같이 퍼붓는 소낙비

고백하지 못한 속울음을 삼키고

잿빛 구름에 씻겨 간다

 

기별 없이 찾아온 한여름 풍경만이

우중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사라지고

하나의 심장을 훔친 잔잔한 여울 소리

집어삼키듯 강물을 덮친다

 

불식간 불어난 뜨거운 열정이

한줄기 소나기에

차오르는 서러움 응어리지고

가슴을 헤집는다

 

다가서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무지갯빛 마음 여는

소낙비 오는 날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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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시인 약력]

 

​대전거주

선진문학 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사무국장

이첨학술연구회 운영위원

sjc 선진문예방송 MC

선진문학뉴스 기자

2018 중도일보 작품연재

(현재)아시아뉴스통신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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