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백두대간 외1편 / 최 장 호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10/12 [08:46] | 조회수 : 64

 

  © 시인뉴스 포엠



 

백두대간

 

 

         

 

 

 

구름이내려앉은산하의척추위로

희멀건낮달이쫒아오고

끊어질이어질내려가는등고선이

헐떡이며멀리달려가고있다

 

내리뻗은바위는숨을고르며  

만년을침묵하고        

품을벌려

반도를감싸안는다

 

인간은고작백년을산다지만

뫼와들을지지해온척추는

억년을청춘으로살고

족보를길게늘린다    

 

들과내는동서로펼쳐져  

척추와끝없이동행하며

대대손손이어지고

한반도의끝없는역사를짓는다

 

 

 

 

 

 

 

 

 

아름다운간격          

 

 

                     

 

 

 

햇살먹고자라는산기슭나무들  

위로만쑥쑥크는것이아니라

옆으로도쭉쭉뻗는다

 

서로곁으로다가서니

바람도막아주고혹한에도끄떡없다

태풍이사납게휩쓸어도

서로의지되고꼼짝도하지않는다

 

가까이갈수록좋을같아

더욱가까이다가서니

서로부딪치고뒤엉켜

나무는기형이되고햇살도멀어졌다

뒤엉킨가지와나뭇잎은시커멓게썩기도하고  

 

너무가까운사이가되니사이만못하게되었다

 

 

 

 

 

최장호

 

한국문학생활회회장,한국문인협회문학생활화위원,

신인상등단(,수필),시집:불안한존재,아버지의잔상

고려대,단국대경상대학장,율곡도서관장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