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새봄 (외1편) / 이숙희

정유진기자 | 입력 : 2020/10/16 [10:31] | 조회수 : 81

 

  © 시인뉴스 포엠



 

새봄 (1) / 이숙희

 

 

새봄

 

 

봄은 생각 없이 오지 않는다

데리고 와야 하는 식구가 있다

따뜻하고 다정하다

그 집에서 꽃피고 새 우는

즐거운 한 철을 해마다 선사 한다

습관처럼 기다리던

인간에게 좋은 봄

순리처럼 순환하던 계절이

역행하기 시작 한다

함께 온 식구는 변함없이 따뜻하다

새봄은 인간에게 말 한다

순조로운 일상을 접고

불편한 평화를 기다려 보라고

봄은 생각 없이 오지 않는다.

 

 

 

 

 

  

 

 

 

 

여름

 

 

마음이 계절을 이기지 못한다.

삶은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는

나이가 되어

여름 오후를 맞으면

밭뙈기를 망쳐 먹는

개망초를 보아도

인간을 원망하지 않게 된다.

내 몸을 위로해 주는

단 언어만 골라 먹고

칫솔 위에 누운 치약 토막처럼

너의 입안에서

놀고 버려지는 하루가

백 개를 넘다 보면

슬쩍 지나가는 소리가 있다

풀비린내 소리.

 

 

 

 

 

 

  

이숙희

 

1962년 경주출생/ 울산에서 성장

1986년 「한국여성시」 등에 시발표로 등단

시집 <옥수수밭 옆집>, <바라보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울산작가회의 회원

2015년 제11회 울산작가상 수상

2018년 울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선정

2018년 제21<울산광역시 공예품대전> 장려상 수상

2019년 제40회 전국공모<신라미술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2019년 제45<전국공모 부산미술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2020년 제24회 전국공모 <울산미술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2020년 제47회 전국공모 <경상북도미술대전> 공예부문 입선

2020년 제40회 전국공모 <대구 미술/공예/서예/문인화/민화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2020년 제43회 전국공모 <경상남도미술대전> 공예(도자)부문 입선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