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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정 외1편 / 김황흠

정유진기자 | 입력 : 2021/01/05 [00:57] | 조회수 : 169

 

  © 시인뉴스 포엠



압정

 

 

그때그때 잘 매두어야 하는데

게으름이 일을 벌려 놓았다

 

바늘 찌를 틈 없이 들어찬

미나리꽝이나 명아주, 비름

 

한 눈도 아니고 두 눈 다 팔고 다닌

말짱 딴눈,

 

딱 그 자리 도망 못하게 눌러 놓았다

 
 
 
 
 
 

호우

 

    -2020 섬진강 범람에 붙임

 

 

 

누군가 흘린 눈물에  

같이 젖는다

 

찍짝 무너지는 소리 들리고  

떠밀려 가는 황소

울음을 붙잡지 못한 눈물

 

내가 잃은 건 한 뙈기 하우스,

아무것도 아니다

 

돌아오지 못한 울음을 삼켜 버린 강 가

코스모스는 꼿꼿하게 서서

가느다란 줄기를 흔들고

납빛 얼굴로 바라보는 사람    

속울음을 듣고 있으리

 

 

 

 

-약력

 

김황흠

전남 장흥생

 『작가』신인상  『숫눈』  『건너가는 시간』 시화집『드들강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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