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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의 지점에서 잠시 외1편 / 정 태 화

정유진기자 | 입력 : 2021/01/05 [22:29] | 조회수 : 80

 

  © 시인뉴스 포엠



U-턴의 지점에서 잠시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래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것들 

생각이 많지는 않았는데 서늘한 바람이 당당했다 등 뒤를  

칭칭 감기는 한랭전선, 허리띠 풀어놓기도 전에 폼페이

 

발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들 가운데 뒷골목 돌아다니는 분노조절장애, 굴러서 깨지는 것들

느닷없는 절벽의 등 뒤를 관리하는 자 바람의 정체를 

 

시뮬레이션, 질문이 따라왔다

, 여기서부터 강 언덕 노을 끝자락 슬-슬 풀리는 눈동자들이 있고

당신을 정면도전 통과하고 있는 길 위를 다시 

 

모닥불 살아 오르는 그림자, 사람이 있다

 

-----------,

 

그곳을 찾아와서, 한 잔 술 하고 있는 바람이 있다

 

 

 

 

 

 

 

 

 

 

 

 

 

 

 

 

사행천蛇行川을 가다

 

 

 우로 갈라져서 날름거리는 혓바닥이 있고

 

마침내 하나의 길, 빨려드는 회오리를  

 

숨 고르는 것들이 있다

 

----------,

 

그래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욱한 안개 허벅지 정강이 아래로  

 

장백 태백 소백을 말 달리는 말발굽 아래로

 

꿀렁꿀렁 흘러들어가는 것들이 있고

 

----------,

 

그곳, 반구대 암각화 열린 벽 불어나오는 바람을

 

검푸른 이끼 쓰다듬고 있는

 

다큐멘터리, 터져-오르는 민들레 홀씨 와르르

 

군무를 띄워-올리고 있는

 

----------,

 

구렁이 차갑게 휘감기는 엑스터시 절정을 꿈꾸고 있는

 

사행천蛇行川 여럿

 

그것들 릴--이 달려-들어가는

 

----------,

 

몸부림 꿈틀거리고 있는,

 

 

 

 

 

★ 정 태 화(본명 : 정경화)

 

2007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 시집 [선인장꽃은 가시를 내밀고 있다(도서출판 청학-1995.01)]

▻ 시집 [내 사랑 물먹는 하마(시산맥사-2015.03.)]

▻ 한국시인협회, 지리산문학회, 함양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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