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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외1편 / 김덕원

정유진기자 | 입력 : 2021/01/08 [11:12] | 조회수 : 94

 

  © 시인뉴스 포엠



 

 

지하철

 

                 

 

종과 행으로 교감하면서

순환을 반복하는 천만인의 동선

새로운 시작으로 설렘이 겹치고

고단한 여정이 향기마저 스산타

 

콘크리트 날 선 도시의 주어진

트랙만을 고집하는 경주마처럼

창조의 새벽을 열고 고단한

삶을 포란(抱卵)한다

 

비록 앞을 향한 서두름일지언정

하릴없는 달걀꾸러미 같더라도

혹은 햄버거 속 양념처럼 묵묵히

감당하는 아버지 뒷목 같기도 한

 

유폐된 마음들 달음박질 싣고

창조의 길을 내준 땅속을 유영한다

 

 

 

 

 

 

 

파도  

 

겨냥할

표적도 없이 활처럼 긴장하는

저 질주 좀 보소

갈지 자

게걸음 하얀 포말을 쏟아내는

저 성정 좀 보소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며 철석거리는

저 통곡 좀 보소

억겁의

세월 너울 춤추며 허물고 가는

저 몽니 좀 보소

휘영청

달빛 한 짐 지고와 부리고 가는

저 능청 좀 보소

비우고

채우는 넉넉한 품안에 비릿한

저 고집 좀 보소

日月

쓸려간 주름위로 서캐처럼 처박힌

저 무수한 내력들

 

 

우보(友甫)김덕원

*공인중개사

*월간국보문학신인상등단

(어머니,論介賦,세기의정사)

*시집/내게남겨진계절

*담쟁이문학문인회원

*시산맥문인회특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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