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종과 행으로 교감하면서 순환을 반복하는 천만인의 동선 새로운 시작으로 설렘이 겹치고 고단한 여정이 향기마저 스산타
콘크리트 날 선 도시의 주어진 트랙만을 고집하는 경주마처럼 창조의 새벽을 열고 고단한 삶을 포란(抱卵)한다
비록 앞을 향한 서두름일지언정 하릴없는 달걀꾸러미 같더라도 혹은 햄버거 속 양념처럼 묵묵히 감당하는 아버지 뒷목 같기도 한
유폐된 마음들 달음박질 싣고 창조의 길을 내준 땅속을 유영한다
파도
겨냥할 표적도 없이 활처럼 긴장하는 저 질주 좀 보소 갈지 자 게걸음 하얀 포말을 쏟아내는 저 성정 좀 보소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며 철석거리는 저 통곡 좀 보소 억겁의 세월 너울 춤추며 허물고 가는 저 몽니 좀 보소 휘영청 달빛 한 짐 지고와 부리고 가는 저 능청 좀 보소 비우고 채우는 넉넉한 품안에 비릿한 저 고집 좀 보소 日月의 쓸려간 주름위로 서캐처럼 처박힌 저 무수한 내력들
우보(友甫)김덕원 *공인중개사 *월간국보문학신인상등단 (어머니,論介賦,세기의정사) *시집/내게남겨진계절 *담쟁이문학문인회원 *시산맥문인회특별회원 <저작권자 ⓒ 시인뉴스 포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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