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이안
그런 절이 있다지 제 뿔에 찔려 혼이 빠져야 입적이 가능하다는 절
천 개의 뿔을 휘두르던 이들이 자신의 뿔에 느닷없이 찔리자 맹신의 속세를 허물고 깨달음으로 마음에 세운 절
그곳엔 수시로 후회의 죽비소리 들리고 속세 바람이 불 때면 탄식의 풍경소리가 울린다지
여리고 유연한 풀의 자세에서 뿔이 자라는 이치를 깨닫기까지 속으로 뿔을 갈며 다시 쥐뿔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쓰디쓴 풀을 씹는다지
아뿔사/이안
그런 절이 있다지 제 뿔에 찔려 혼이 빠져야 입적이 가능하다는 절
천 개의 뿔을 휘두르던 이들이 자신의 뿔에 느닷없이 찔리자 맹신의 속세를 허물고 깨달음으로 마음에 세운 절
그곳엔 수시로 후회의 죽비소리 들리고 속세 바람이 불 때면 탄식의 풍경소리가 울린다지
여리고 유연한 풀의 자세에서 뿔이 자라는 이치를 깨닫기까지 속으로 뿔을 갈며 다시 쥐뿔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쓰디쓴 풀을 씹는다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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