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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 우재호

정유진기자 | 입력 : 2021/01/12 [11:34] | 조회수 : 145

 

  © 시인뉴스 포엠



청량사 / 우재호

 

 

바람 청량한 새벽 오솔길에

목탁 구르는 소리

경전 읽는 소리

아침을 깨운다

 

대웅전 황국

젖은 기도 벗어 햇살에 말리자

부처가 살며시 실눈을 뜬다

 

법문 먹고 자란 담장 너머 홍시

고개 숙여 법문 듣는다

 

고개 숙인 소원들

열두 달을 끌고

팔랑이며 햇살 속으로 날아가는데

 

기도꽃 피우는 법당엔

오가는 길을 지운 채 무아지경

 

달빛이 노승 머리위로 미끄러져 내리는 밤

세상에서 젤 무거운 눈꺼풀위에

부처의 실눈이 포개진다

 

 

 

 

 

 

 

 

 

 

 

 

 

성명 : 우재호

경북 문경 출생

서울과기대 산업대학원 건축공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졸업

2011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등단

2011년 문경시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최우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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