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蝶)
나비는 접힌 꿈을 펴서 난다
꿈 접은 사람들아 봄날 나비 같아라
삶이 접힌 곳 만 있으랴
꿈은 나래 펴서 꽃을 향하고
들에 핀 풀꽃도 꿈이 있어 제 스스로 꽃잎을 편다
가을에 서서
가을하늘 푸르기로 새파란 호수만 하고 가을하늘 맑기로서니 텅 빈 가슴만 하겠어요.
기러기 북으로 날며 물그림자 남기고 말없는 숲은 붉게 물들고
검푸른 동백나무 숲 붉게 피기는 아직 멀어 저무는 들녘이 붉게 피는데
동백꽃 질 때 떠난 사람 소식 덧없이 멀다
조 온현
수원 출생 월간시 4회 추천시인상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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