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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외 1편 / 박종서

이경애 기자 | 입력 : 2021/04/16 [10:01] | 조회수 : 96

 

 

 

 

별이 빛나는 밤에

 

 

내 가슴에 가득 고인 그대는

내 인생 전부를 거는 고백입니다

간드러진 풀벌레 찬미에

무지근한 짐 바지게 부려놓고

나도 모르게 흥건히 취했습니다

시린 계절을 황홀하게 건너는 별밤에

가난한 내가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은

당신이 가까이서 호흡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느 부자도 갖지 못하는

나만의 비밀을 찾고 있을 그대

낯선 어느 날

나 홀로 덩그러니 남는다 하여도

이 밤은 더욱 푼푼해질 겁니다.

 

 

 

목련 피던 날

 

 

우린 이렇게 만났어요

하얀 목련 피던 날

얼마나 가슴 떨며 고대했던가

하얀 목련 피던 날

 

옛날옛적 즐겨듣던 새들의 노래

흥건히 젖은 마음 흔들어 준다

목련처럼 어여쁜 순이는 어디가고

덧없는 세월 흔적만 남았네

 

꼭꼭 숨겼던 긴긴 세월

얼마나 많은 추억들 먹어치웠던가

이런 목련도 쉬 지고나면

우린 어쩌나 남겨진 세월들.

 

*칠순을 앞둔 고향친구들의 만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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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시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월간문학저녈 수필, 시 신인상 수상

등대문학상 수상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밀알상 

독도문예대전 수상

타고르믄학상 우수상 수상

저서 : 수필 <가슴속의 언어>

          <괄호속의 언어> <사막에 길을 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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