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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란 외 1편/ 유헌

이경애 기자 | 입력 : 2021/06/14 [09:25] | 조회수 : 62

다시, 모란

 

 

북산北山의 뻐꾸기도

 

울다 지친 5월 한낮

 

모란의 꽃그늘은

 

깊고도 서러워라

 

가파른 가슴에 지은

 

자줏빛 시 한 채

 

 

 

외등

 

 

월남사지 가는 길 인적 뜸한 고샅길

처마 끝에 풍경風磬 걸 듯 담장 밖에 갖다 내건

갓을 쓴 노란 알전구, 어둠을 밝힙니다

 

별빛이 하나 둘 순아순아 잠이 든 밤

눈 맑은 비구니의 지붕 낮은 집 뒤에서

알전구 그 둥근 보시布施,

무명無明을 닦습니다

 

 

 

 

 

 

▲유헌 시인

2011月刊文學신인상, 한국수필신인상,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올해의시조집상 등 수상.

시조집 받침 없는 편지』『노을치마

수필집 문득 새떼가 되어(2020 아르코 문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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