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그리움 외 1편/ 이효건

이경애 기자 | 입력 : 2021/06/15 [09:37] | 조회수 : 47

그리움

 

 

내가 만난 것은

바다로 간 바람이다

늦깎이 사랑 태워

추억은 산에 묻고

그리움은 섬에 두고

이상은 바다에 띄워

 

때로 부드러운 바람

때론 험한 바다

오늘은

한잔 술 기울여

추억을 태운다

 

붉은 해가 침묵하던

남태평양 바다에서

나는 또 바람이 되어

보고픔을

산으로 보낸다.

 

 

 

치자 꽃 그대

 

 

지금은 가을을 부르는 계절

풀 마른 냄새가 퍼지는 정원에는

지난 가을 다시 핀 치자 꽃

 

향기가 가득한 아침이슬 속의

당신이 그립습니다

 

난 또 다른 유혹에 빠집니다

치자 꽃 닮은 그대

옛 계절 그대로 돌아와

새벽에 울던 소쩍새 뒤로하고

풍만한 모습으로

향기 가득 퍼집니다

 

치자 꽃 닮은 그대

나는 도망갈 수 없는 건가요

운명이란 이름의 구속을 거부하려하나

진심은 받아들여지길 원합니다

 

풀 마른 냄새가 퍼지는 계절이 돌아와

정원 가득 귀뚜라미 소리 요란할 때

다시 한 번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이효건 시인

경기도 과천시 출생

경기도 군포시 거주

과천 초··고교 졸업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과 졸업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년 편입 및 자퇴

성결대학교 신학과 3년 편입 및 자퇴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문학동아리 <수리담시>,

<시산맥 시회>, <문장21> 회원

2013시민문학겨울호 발표 및 데뷔

2016년 시집 󰡔반달 가슴󰡕 발간 (시산맥사)

2018문장21겨울호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및 등단

2021년 시집 󰡔가로등만 한 십자가󰡕 󰡔화선지(化宣池)󰡕

󰡔상고대(常苦待)󰡕 발간이상 (시산맥사)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홍수연
김평엽
이화영
전형철
서대선
이서빈
심우기
허갑순
허갑순
마경덕
이영춘
백현국
이충재
권영옥
박일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 집필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