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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 신달자

박일만시인 | 입력 : 2020/06/12 [09:32] | 조회수 : 185

 

  © 시인뉴스 포엠



 

열애 /신달자

 

 

손을  베었다

붉은  피가  오래  참았다는 

세상의  푸른  동맥  속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잘되었다

며칠   상처와  놀겠다

일회용밴드를  묶다  다시  풀고  상처를  혀로  쓰다듬고

딱지를  떼어  다시  덧나게  하고

군것질하듯  야금야금  상처를  화나게  하겠다

그래  그렇게  사랑하면  열흘은  거뜬히  지나가겠다

 흘리는  사랑도  며칠은   나가겠다

 몸에  그런  흉터  많아

상처  가지고  노는  일로  늙어  버려

고질병  류마티스  손가락  통증도  심해

오늘    통증과  엎치락뒤치락  뒹굴겠다

연인  몫을  하겠다

입술  꼭꼭  물어뜯어

 사랑의    터지고  허물어져

누가  봐도    열애에  빠졌다고  말하겠다

작살나겠다

 

【너스레】

‘작살나다’   사전적  의미로  ‘완전히  깨어지거나  부서지다  또는  아주  결딴이  나다’ 입니다.  시인은  열렬하게  연애  감정에  빠져  있습니다.  온몸에  피가  끓기도  하고  자신을  물어뜯기도  하고,    결과  흉터가  생기고  뼛속까지  통증이  느껴    정도  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몸이  작살나도록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행복합니다.   그런    하면서  사랑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는  말을  실감나게  합니다.  오죽하면  사랑에  상처를  내고  치료를  하고    상처를  내어  덧나게  하고  다시  치료를  하여  딱지를  만들고  하겠습니까.  시인은  그렇게  늙도록  까지    사랑을  야금야금  느끼며  살아    것입니다.  사랑을  오래도록  소유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습니다.(박일만  시인)

 

 

 

<박일만  시인>

·전북  장수  육십령  출생

·2005<현대시>신인상  등단

·시집사람의  무늬(애지),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서정시학),

       뼈의  속도(실천문학)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우수  문학도서  선정

  <뼈의  속도> 송수권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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