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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한 채/ 이사랑

전선용 시인 | 입력 : 2021/03/11 [09:30] | 조회수 : 584

전선용 시인의 그림으로 읽는

 

 

 

 

 

 

 

 

적막 한 채/ 이사랑

 

 

 

소리가 사라진 자리에

고요가 움트는 신생의 시간

가위로 어둠을 오려냈더니

거기 적막 한 채 보인다

 

시가 뭔지도 모르고

규격이나 틀도 모르고

거침없이 형식을 파계하고

석 달 열흘, 무엇에 홀린 듯

 

적막강산에 지은, 시의 집

적막 한 채!

 

 

이사랑 시인의 시집 적막 한 채중에서. 다시올

 

 

사족)

 

적막, 고요, 어둠은 일맥상통한다. 잉태라는 것이 그렇다. 우주이든, 자궁이든 빛을 보기까지 어둠에서 숙성되는 과정을 가진다.

 

시인은 시집을 출간하면서 이 시를 머리에 두고 제목으로 썼다. 시인 모두가 그렇듯이 한 권의 시집을 만들어내는 일이란 백 일 지성을 드리듯 정결한 의식으로 엎드려야만 가능하다.

 

<적막 한 채> 외 다른 말이 더 무엇 필요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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